존경하는 마음으로 취임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9월 1일자로 수봉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박용익 입니다.

먼저,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함이 도리이오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서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됨을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음성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봉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수봉초등학교 가족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긍지와 보람, 그리고 영광을 6백여 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졸업하신 동문들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구 명문교이며 올해로서 개교 백주년을 맞이하는 수봉초등학교에 부임한 것은 저에게는 커다란 영광입니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가꾸어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는 올바른 사람을 기르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스승과 제자는 마음으로 통하고 인격적으로 만나야 하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은 학교를 믿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학교는 모두가 '우리 학교'라는 생각으로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합니다.y

존경하는 수봉 학부모님 여러분 ! 저는 오늘 여러 어린이와 첫 만남에서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라.'라는 말 대신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러나 남에게 도움을 주는 어린이가 되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본교에 부임하며 배려와 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육은 학교의 역할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가정과 사회와의 상호보완을 통해서만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학교 교육 발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선생님, 학부모님, 졸업생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 우리는 수봉초등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한 가족입니다.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모든 어린이들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듭시다.

끝으로 저는 교장으로서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깊이 생각하여, 정구 명문교로서 백주년의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수봉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9. 1

                                                   수봉초등학교 교장 박용익